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가 교통수단일것이다. 내가 자주가는 일본의 경우 전철이 매우 잘 깔려있기에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다. 그러나 빽빽한 열차 시간에 맞춰 여행을 한다는건 치밀한 준비와 시간관리가 필수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여유로운 시간관리와 열차가 갈 수 없는 곳도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에서 운전은 운전석의 위치 및 진행방향이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으나 숙련된 운전자라면 금방적응한다. 몇가지 간단한 준비만 하면 국내 여행 하듯 여유로운 자동차 여행이 가능하다.


홋카이도에서 이용했던 하이브리드카 FIT. 연비도 좋고 전기모터로 돌아갈땐 매우 조용해서 좋았다.


오키나와에서 이용했던 Vitz. 일본차는 하이브리드가 아니어도 연비가 매우 좋기때문에 2박3일 일정동안 주유한번 없이 여행했다.




1. 국제운전면허 준비

  제일 먼저 할 준비는 국제운전면허 발급이다.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에서 즉시 발급 가능하다. 준비물은 여권사진과 국내운전면허증, 여권, 수수료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 - 국제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이므로 미리 발급받을때 주의할 것. 대리인 발급도 가능하나 위임장이나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하여 귀찮아 지므로 가능하면 직접 갔다오는게 빠르고 편하다.



2. 렌터카 신청하기

  일본 렌터카의 경우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에서 운영하는 렌터카 서비스가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외국인 여행자 상대로도 각 언어별로 페이지 준비가 되어있고, 각 지점도 일본 전역에 골고루 있는 편이어서 신뢰도가 높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다는게 단점.

약간의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도요타 이외에도 혼다, 오릭스, 타임즈 등등 여러가지 로컬 업체가 있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렌트가 가능하다. 내 경우 자란넷을 이용하여 최저가로 원하는 차량을 골라서 여행을 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쿠폰도 있으므로 잘하면 500~1000엔 정도 절약이 가능하다. 번역기를 사용하면 일본어를 잘 몰라도 충분히 예약 가능하다.


도요타 렌터카 페이지


자란넷 렌터카 페이지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은 금연 유무, 아기가 동승할 경우 베이비시트 준비,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같은  ETC단말기 유무 정도가 되겠다. 보험의 경우 보장되는 내용에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만 NOC(논오퍼레이션차지) 옵션으로 하는게 속 편하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사고는 후처리가 매우 귀찮아지므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보험은 필수로 하는게 좋다. (아아... 홋카이도에서의 악몽이 ㅠㅠ)

2016/01/01 - [여행/2015.10.01~10.04 홋카이도] - 2015.10.02 오타루, 비에이 (재앙의 시작)



3. 렌터카 인수하기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경우 렌터카 인수는 공항에서 바로 하는것이 편리하다. 각 렌터카 업체에서는 공항 출구에서 부터 사무실까지 무료 셔틀을 구비하고 있기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찾고 헤메일 필요 없이 차를 인수하여 공항을 나갈 수 있다. 물론 반납시에도 셔틀을 타고 공항입구까지 가는것이 가능.


신치토세 공항 안내소. 안내원이 한국말로 안내해주며, 예약한 각 렌터카 업체로 연락하여 셔틀을 보내준다.


홋카이도에서 이용했던 오릭스 렌터카. 여행 출발~


오키나와에서 이용했던 타임즈 렌터카. 서비스는 별반 다르지 않다.



  차량 인수할때는 간단하게 설명과 예약한 내용확인 및 여권, 면허증 스캔 비용 지불을 한뒤 차량의 상태 확인까지 마친 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렌터카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면 절차는 비슷하다. 



4. 일본에서 운전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 뿐만 아니라 도로 진행도 좌측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우 생소하지만 몇번의 시행 착오후 금방 적응된다. 심지어 와이퍼 작동과 방향지시표시등 조작도 반대이기 때문에 방향지시등을 켜려다 창문을 닦는 경우가 많았다. 역주행 할뻔한 상황도 몇번 있었지만 대부분 일본 운전자들은(내가 자동차 여행한 지역은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뿐이지만...) 매우 상냥하기 때문에 국내보다 운전하기 편했다. 클락션도 잘 울리지 않고 방향지시등을 켜면 끼어들 수 있도록 공간도 잘 내주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요금지불하고 들어가는건 같은데 렌터카를 인수 받을 때 ETC 카드를 같이 발급했다면 하이패스처럼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 홋카이도의 경우 HEP라고 해외여행자만 사용가능한 ETC 카드가 있는데 지정한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행 루트만 잘 짠다면 본전 톡톡히 뽑고도 남을 정도의 특권이다(우리나라와 다르게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지하게 비싸다!!). - HEP 카드 안내

  연료는 대부분 휘발유 차량을 선택할 것 이기에 가까운 주유소를 이용하면된다. 대부분 레귤러라고 부르는 기본 휘발유를 넣으면 된다. 만약 다른 연료가 들어간다면 렌터카 인수장에서 안내를 해줄것이다. 연료구분은 색깔로 구분해주기 때문에 언어가 안되더라도 색깔을 알려주면 된다. 일본차들은 연비가 매우 좋아 꼭 하이브리드카가 아니더라도 16~17정도의 연비를 뽑아내서 연료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반납할때는 인수할때와 마찬가지로 연료를 가득채워 반납하면 된다. 대부분 인수장 근처에 주유소가 있을것이다(애매하게 비워서 넘겨주는 국내 렌터카 업체들은 반성하라!!!).



  일본은 렌터카로 여행하기 매우 좋은 나라중 하나다. 교통상황에 따른 시간지연 등을 상정하여 여유있게 여행 계획을 짠다면 매우 알 찬 여행이 될것이다. 운전에 익숙하신 여행자라면 렌터카에도 한번 도전해보시라. 이국의 풍경을 보며 드라이빙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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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이폰 구매하기  (0) 20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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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에서 큐슈 원정대 모집을 한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도 못가고 스트레스가 쌓여있는데 당첨되어서 가봤으면...


1차 7월 10일(일) 서울 출발

2차 7월 12일(화) 부산 출발

3차 7월 13일(수) 서울 출발

4차 7월 19일(화) 부산 출발


모두 2박 3일 일정. 평일이라 휴가를 써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당첨만 된다면야!

일본여행을 여러번 가봤지만 다이자후와 유후인은 가보지 못한 지역이라 더 관심이 간다.

그 유명하다는 다이자후 스벅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


상세 정보는 다음 URL에서

http://www.tnttour.co.kr/event/event_view.asp?idx=59&event_stat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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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념
여행 및 취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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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기나긴 고속도로를 지나서 삿포로로 돌아왔다. 미리 예약해놨던 하코다테 호텔은 취소하고, 삿포로 중심가에 있는 Mercure 호텔을 급하게 예약했다. 주차비는 따로 2,000엔이나 들었다.(근처 코인 파킹이 더 쌌을지도...)

이번 저녁식사는 급 오코노미야키가 땡겨서 삿포로 라멘 공화국에 있는 풍월이라는 가게로 갔다.


삿포로 라멘 공화국.

ESTA라는 쇼핑몰에 있는 라멘가게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하 쇼핑코너에는 100엔샵도 있어서 쇼핑하기 좋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풍월. 체인점이라서 여러곳에 있는 듯 하다.


셋트메뉴로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음료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메론소다


오코노미야키는 반죽상태로 나오므로 직접 조리를 해야한다.


슥슥 잘 버무려서...

 

지글지글 맛나게 구워봅시다.


야키소바도 맛있당~


  배도 채웠겠다. 홋카이도의 마지막밤을 장식하기 위해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하러 JR타워 전망대를 방문했다.

JR삿포로역에 붙어있는 JR타워는 전망대를 개방하여 사방으로 삿포로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살짝 비싼감이 있지만 어플을 받아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이 된다. ESTA 역시 삿포로역과 이어져 있으므로 저녁식사후 야경을 보러가기 좋다.


입구 찾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문닫기 전에 도착한 T38

T38이란 이름은 JR타워 38층에 있어서 붙인 매우 간단명료한 네이밍센스;;




4방이 탁트인 유리로 되어있어 돌아가며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야경 감상

아쉬운 마지막날 밤이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건너편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음료는 한결같이 메론소다. 아침메뉴에만 있는 콘스프가 맛있다.


일본 원조브랜드인 모스버거. 한국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현지화 때문에 맛이 천차만별이다.

일본에 올때마다 꼭 한번씩 사먹는다.

 

후식으로 내사랑 도토루를 사들고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했다.


돌아가기전 점심식사는 다시 라멘공화국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많이 붐비었으나 옛날에 먹어봤던 초대라는 가게는 그렇게 줄이 길지 않아서

다시 먹어보았다.

2009년에 오고 다시오는거니 대략 6년만에 다시오는 가게


마실 음료로 콜라와 맥주도 주문


뉴 된장 라멘과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반그릇 사이즈도 판다.


이 가게가 맘에 들었던건 라멘도 맛있지만 교자도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다시 찾은 보람이 있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내려가는데, 어제 늦어서 문 닫았던 포켓몬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으아아아 귀여운 피카츄가 한가득


이쪽은 월간피카츄라고 각 월에 맞는 이미지의 피카츄가 나온단다.


으악 귀여워~!


옆에 뽑기 인형에는 방해고양이라는 귀여운 시리즈가 있길래 남아있는 동전을 털겸 다 돌려버렸다.

다행이 중복은 없었음~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TV 타워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에 들어가니 너무빨리 왔는지 게이트가 아직 오픈되지 않았단다. 기념품도 살겸 국내선쪽으로 이동한다. 국내선쪽 쇼핑몰이 더 잘되어있고 입점된 가게도 많으며, 이전에 오타루에서 보았던 LeTAO도 국내선쪽에 있다. 청포도 초콜렛을 구매하기 위해 국내선쪽으로 고고~ 


국내선과 국제선은 이어져 있으므로 지상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가면 된다.

 

선물용과 내가먹을 LeTAO 초코렛 사재기

국내에도 LeTAO가 들어와 있긴한데 청포도 초코렛은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거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치즈케익 한조각과 커피한잔.

일본은 간식거리가 왜이리 맛있을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슬슬 국제선쪽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기에도 포켓몬스토어가 있다.

어서와 손을 흔드는 피카츄... 아까 봤던 스토어에선 없던 녀석이 있다??


신치토세 공항 한정 파일럿, 스튜디어스 피카츄.

한정이라는 말에 한없이 약해져서 셋트로 구매 ㅠ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심심하니 오늘의 전리품들을 찍어 보았다.

8월의 마린피카츄와 방해고양이 시리즈.


기내식도 쩝쩝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렌터카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2009년에 왔을때를 떠올리면서 즐겁게 다닐수 있었다. 겸사겸사 아이폰도 구매했고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던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때는 겨울에 다시 와서 스키여행을 해봐야지.



WRITTEN BY
원념
여행 및 취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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