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1일에서 4일까지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홋카이도는 2009년에 졸업여행겸 친한 선배랑 다녀왔었는데, 그때 기억을 살리면서 다니다 보니 제법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옛날에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해보니 바뀐 점도 보이고 그때 보았던 풍경이 변해 있는걸 보면 내가 나이들었구나 하는 슬픈생각도 ㅠㅠ

여튼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티웨이항공을 통해서 다녀왔다.

티웨이항공은 매달 1일쯤에 특가 이벤트 항공권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매달 초 이벤트로 저렴한 항공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느긋하게 잡으실 분들은 메일링 등록을 하여 특가 항공권을 노려 보자.


티웨이 항공권 정보 금액을 보면 알겠지만 홋카이도 비행기가 저 가격이면 완전 거저다!

시간도 아침에 가서 저녁에 돌아오는 황금 시간대 비행기. 예약일과 출발일을 보면 알겠지만 미리미리 예약해야 한다.


티웨이 항공편은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많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김포에서 출발하는건 못 본듯)

저렴하고 시간대도 좋은 비행편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는법. 저가항공기는 대부분 탑승게이트가 매우 멀리있다. 인천공항내에서 공항내 열차를 타고 100번대 이상의 탑승게이트로 이동하여 탑승을 해아한다는게 단점.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하거나 라운지에 들릴 예정이라면 이 시간까지 생각해서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떨어진 탑승장에도 라운지와 면세점이 있긴하지만 규모도 작고 라운지의 갯수도 적다.



비오는 날이지만 비행기는 뜬다.

저가 항공이라도 기내식은 나오지만...

메뉴는 기대하지 말것!

비행기 좌석은 필히 창가쪽으로

피곤하다면 숙면을 취하는것도 좋지만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슬슬 목적지인 신치토세 공항이 보이기 시작




미리 준비해둔 포켓와이파이를 꺼낸다. 저번 여행부터 로밍대신 대여해봤는데, 여러사람이 이용할 수도 있고, 기기에도 제한이 없이 7대까지 사용가능하며 LTE속도로 인터넷이 사용가능하여 여러모로 로밍보다 이득이다.

어서오세요. 홋카이도에~

이번 여행은 렌터카를 빌려서 가기로 했다. 짐을 찾아서 렌터카 및 버스 승강장 안내표시를 따라가면 접수처에서 예약한 렌터카 업체에 연락을 해준다. 이번에 예약한 렌터카 업체는 ORIX렌터카.

각 렌터카 업체에서는 공항까지 무료송영버스가 있어서 편리하게 오갈수있다.

렌터카 예약은 추후 다루겠지만 Jalan 을 통하여 손쉽게 예약했다.

여러가지 플랜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적당해 보이는 가을여행 하이브리드카 렌트 플랜으로 결정.


내가 예약한 혼다의 Fit 하이브리드.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고 소형 하이브리드라서 매우 조용하고 연비도 훌륭하다.


가격 성능 흠잡을곳 없이 매우 마음에 든 차였지만, 이후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준 차이기도 하다 ㅠㅠ

자세한 이야기는 뒷 여행기에...


느릿느릿 좌우가 바뀐 일본식 운전에 적응을 해가면서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는 삿포로 애플스토어!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하나인 아이폰6s를 먼저 구매한다.

일본에서 아이폰 구매하기

예약한 아이폰6s를 픽업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자.


맛집을 열심히 검색하여 찾아놓은 '철판함버그 북두성'. 애플 스토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해있다.



오늘 먹을 저녁 메뉴는 추천 정식 메뉴

하이라이스 소스에 치즈, 야채, 베이컨 등이 들어가 있어 맛있었다.

밥과 양배추 샐러드는 무한 리필도 됨.

주문한 메뉴는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조리를 해서 나온다.

보글보글 맛있겠다~

베이컨이 두툼하여 매우 맛있었다.

삿포로시 중심에는 텔레비전 송전탑이 우뚝 솟아있다.



밤이 되면 반짝반짝 예쁘게 불이들어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탑 안에는 전망대도 있어 삿포로 시내를 볼 수 있지만, 높이가 별로 안높다 하여 패스.



후식은 내가 좋아하는 도토루 커피 전문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허니카페오레를 주문


식사와 후식을 먹은뒤 쌀쌀한 홋카이도 날씨에 대비하여 두꺼운 옷을 사러 쇼핑몰에 들렀다. 홋카이도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10월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추웠다.

적당히 쇼핑을 마치고 간단한 음료수를 살겸 편의점에 들렀는데 리락쿠마 텀블러 이벤트가 진행중

안그래도 귀여운 리락쿠마가 고양이옷이라니. 이건 반칙이야;;;

충동구매 하고 싶었으나 포인트를 모아야 얻을수 있는 상품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패쓰 ㅠㅠ


일본에 왔으면 라멘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라멘이 있는데 홋카이도는 미소라멘(된장라멘)의 본고장이다. (응? 아까먹은 저녁은? 이건 야참입니다.)

옛날에 왔을때 맛있었던 기억을 더듬어 찾아온 라멘집이었는데 전혀 다른집으로 와버렸다.

다시 찾으러 돌아가기도 귀찮고 역사 깊은 라멘집이니 일단 믿고 먹어보기로...

추천메뉴인 교자와 미소라멘을 주문해 본다.

전형적인 일본 라멘집의 모습. 회사원인듯한 사람들이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는다.

드디어 나온 미소라멘.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교자는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였다. 라멘은 맛있었는데...




홋카이도에서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첫날 숙소로 잡은 오타루시로 이동한다.

첫날 호텔은 노르드 오타루




WRITTEN BY
원념
여행 및 취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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