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나긴 고속도로를 지나서 삿포로로 돌아왔다. 미리 예약해놨던 하코다테 호텔은 취소하고, 삿포로 중심가에 있는 Mercure 호텔을 급하게 예약했다. 주차비는 따로 2,000엔이나 들었다.(근처 코인 파킹이 더 쌌을지도...)

이번 저녁식사는 급 오코노미야키가 땡겨서 삿포로 라멘 공화국에 있는 풍월이라는 가게로 갔다.


삿포로 라멘 공화국.

ESTA라는 쇼핑몰에 있는 라멘가게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하 쇼핑코너에는 100엔샵도 있어서 쇼핑하기 좋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풍월. 체인점이라서 여러곳에 있는 듯 하다.


셋트메뉴로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음료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메론소다


오코노미야키는 반죽상태로 나오므로 직접 조리를 해야한다.


슥슥 잘 버무려서...

 

지글지글 맛나게 구워봅시다.


야키소바도 맛있당~


  배도 채웠겠다. 홋카이도의 마지막밤을 장식하기 위해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하러 JR타워 전망대를 방문했다.

JR삿포로역에 붙어있는 JR타워는 전망대를 개방하여 사방으로 삿포로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살짝 비싼감이 있지만 어플을 받아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이 된다. ESTA 역시 삿포로역과 이어져 있으므로 저녁식사후 야경을 보러가기 좋다.


입구 찾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문닫기 전에 도착한 T38

T38이란 이름은 JR타워 38층에 있어서 붙인 매우 간단명료한 네이밍센스;;




4방이 탁트인 유리로 되어있어 돌아가며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야경 감상

아쉬운 마지막날 밤이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건너편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음료는 한결같이 메론소다. 아침메뉴에만 있는 콘스프가 맛있다.


일본 원조브랜드인 모스버거. 한국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현지화 때문에 맛이 천차만별이다.

일본에 올때마다 꼭 한번씩 사먹는다.

 

후식으로 내사랑 도토루를 사들고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했다.


돌아가기전 점심식사는 다시 라멘공화국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많이 붐비었으나 옛날에 먹어봤던 초대라는 가게는 그렇게 줄이 길지 않아서

다시 먹어보았다.

2009년에 오고 다시오는거니 대략 6년만에 다시오는 가게


마실 음료로 콜라와 맥주도 주문


뉴 된장 라멘과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반그릇 사이즈도 판다.


이 가게가 맘에 들었던건 라멘도 맛있지만 교자도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다시 찾은 보람이 있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내려가는데, 어제 늦어서 문 닫았던 포켓몬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으아아아 귀여운 피카츄가 한가득


이쪽은 월간피카츄라고 각 월에 맞는 이미지의 피카츄가 나온단다.


으악 귀여워~!


옆에 뽑기 인형에는 방해고양이라는 귀여운 시리즈가 있길래 남아있는 동전을 털겸 다 돌려버렸다.

다행이 중복은 없었음~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TV 타워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에 들어가니 너무빨리 왔는지 게이트가 아직 오픈되지 않았단다. 기념품도 살겸 국내선쪽으로 이동한다. 국내선쪽 쇼핑몰이 더 잘되어있고 입점된 가게도 많으며, 이전에 오타루에서 보았던 LeTAO도 국내선쪽에 있다. 청포도 초콜렛을 구매하기 위해 국내선쪽으로 고고~ 


국내선과 국제선은 이어져 있으므로 지상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가면 된다.

 

선물용과 내가먹을 LeTAO 초코렛 사재기

국내에도 LeTAO가 들어와 있긴한데 청포도 초코렛은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거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치즈케익 한조각과 커피한잔.

일본은 간식거리가 왜이리 맛있을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슬슬 국제선쪽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기에도 포켓몬스토어가 있다.

어서와 손을 흔드는 피카츄... 아까 봤던 스토어에선 없던 녀석이 있다??


신치토세 공항 한정 파일럿, 스튜디어스 피카츄.

한정이라는 말에 한없이 약해져서 셋트로 구매 ㅠ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심심하니 오늘의 전리품들을 찍어 보았다.

8월의 마린피카츄와 방해고양이 시리즈.


기내식도 쩝쩝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렌터카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2009년에 왔을때를 떠올리면서 즐겁게 다닐수 있었다. 겸사겸사 아이폰도 구매했고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던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때는 겨울에 다시 와서 스키여행을 해봐야지.



WRITTEN BY
원념
여행 및 취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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