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5.10.01~10.04 홋카이도'에 해당하는 글 4건


  다시 기나긴 고속도로를 지나서 삿포로로 돌아왔다. 미리 예약해놨던 하코다테 호텔은 취소하고, 삿포로 중심가에 있는 Mercure 호텔을 급하게 예약했다. 주차비는 따로 2,000엔이나 들었다.(근처 코인 파킹이 더 쌌을지도...)

이번 저녁식사는 급 오코노미야키가 땡겨서 삿포로 라멘 공화국에 있는 풍월이라는 가게로 갔다.


삿포로 라멘 공화국.

ESTA라는 쇼핑몰에 있는 라멘가게가 모여있는 곳이다.

지하 쇼핑코너에는 100엔샵도 있어서 쇼핑하기 좋다.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인 풍월. 체인점이라서 여러곳에 있는 듯 하다.


셋트메뉴로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 음료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메론소다


오코노미야키는 반죽상태로 나오므로 직접 조리를 해야한다.


슥슥 잘 버무려서...

 

지글지글 맛나게 구워봅시다.


야키소바도 맛있당~


  배도 채웠겠다. 홋카이도의 마지막밤을 장식하기 위해 삿포로의 야경을 감상하러 JR타워 전망대를 방문했다.

JR삿포로역에 붙어있는 JR타워는 전망대를 개방하여 사방으로 삿포로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살짝 비싼감이 있지만 어플을 받아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이 된다. ESTA 역시 삿포로역과 이어져 있으므로 저녁식사후 야경을 보러가기 좋다.


입구 찾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문닫기 전에 도착한 T38

T38이란 이름은 JR타워 38층에 있어서 붙인 매우 간단명료한 네이밍센스;;




4방이 탁트인 유리로 되어있어 돌아가며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전망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야경 감상

아쉬운 마지막날 밤이다.



다음날 아침식사는 호텔 건너편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음료는 한결같이 메론소다. 아침메뉴에만 있는 콘스프가 맛있다.


일본 원조브랜드인 모스버거. 한국에도 들어오긴 했지만 현지화 때문에 맛이 천차만별이다.

일본에 올때마다 꼭 한번씩 사먹는다.

 

후식으로 내사랑 도토루를 사들고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했다.


돌아가기전 점심식사는 다시 라멘공화국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많이 붐비었으나 옛날에 먹어봤던 초대라는 가게는 그렇게 줄이 길지 않아서

다시 먹어보았다.

2009년에 오고 다시오는거니 대략 6년만에 다시오는 가게


마실 음료로 콜라와 맥주도 주문


뉴 된장 라멘과


쇼유라멘. 쇼유라멘은 반그릇 사이즈도 판다.


이 가게가 맘에 들었던건 라멘도 맛있지만 교자도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다시 찾은 보람이 있었다.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내려가는데, 어제 늦어서 문 닫았던 포켓몬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으아아아 귀여운 피카츄가 한가득


이쪽은 월간피카츄라고 각 월에 맞는 이미지의 피카츄가 나온단다.


으악 귀여워~!


옆에 뽑기 인형에는 방해고양이라는 귀여운 시리즈가 있길래 남아있는 동전을 털겸 다 돌려버렸다.

다행이 중복은 없었음~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TV 타워



  렌터카를 반납하고 공항에 들어가니 너무빨리 왔는지 게이트가 아직 오픈되지 않았단다. 기념품도 살겸 국내선쪽으로 이동한다. 국내선쪽 쇼핑몰이 더 잘되어있고 입점된 가게도 많으며, 이전에 오타루에서 보았던 LeTAO도 국내선쪽에 있다. 청포도 초콜렛을 구매하기 위해 국내선쪽으로 고고~ 


국내선과 국제선은 이어져 있으므로 지상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가면 된다.

 

선물용과 내가먹을 LeTAO 초코렛 사재기

국내에도 LeTAO가 들어와 있긴한데 청포도 초코렛은 여기서만 살 수 있다는거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치즈케익 한조각과 커피한잔.

일본은 간식거리가 왜이리 맛있을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슬슬 국제선쪽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기에도 포켓몬스토어가 있다.

어서와 손을 흔드는 피카츄... 아까 봤던 스토어에선 없던 녀석이 있다??


신치토세 공항 한정 파일럿, 스튜디어스 피카츄.

한정이라는 말에 한없이 약해져서 셋트로 구매 ㅠㅠ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심심하니 오늘의 전리품들을 찍어 보았다.

8월의 마린피카츄와 방해고양이 시리즈.


기내식도 쩝쩝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렌터카 때문에 고생이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2009년에 왔을때를 떠올리면서 즐겁게 다닐수 있었다. 겸사겸사 아이폰도 구매했고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던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올때는 겨울에 다시 와서 스키여행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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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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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도 몰아쳐서 비바람을 해치고 새벽에 겨우 도착한 석수정 호텔에서 하룻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피곤해서 온천에 잠깐 몸 담그고 쓰러진 다음날 아침


이번 숙소인 석수정을 고른 이유는 호텔 뷔페가 맛있다는것과 노보리베쓰에서 유명한 온천이 달린 호텔중 하나라는 것.

하지만 어제밤은 늦게 도착한지라 맛있는 저녁 뷔페를 놓치고 말았다. 아침 조식 퀄리티가 매우 높아서 한층 더 아쉬웠다.


호텔 내부. 호텔은 2개의 빌딩이 합쳐져 있는데 호텔식 서양룸과 다다미방이 있는 료칸식 화실이 나뉘어져 있다.

온천에는 카메라를 못가져가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대중목욕탕 같이 깔끔하게 꾸며놓았고 노천탕도 준비되어있어 좋았다.


호텔직원들도 친절하여 출발할때는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주욱 인사를 하는데 부담스러울 정도

날씨도 화창해서 어제의 스트레스와 충격이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노보리베쓰의 자연을 만끽하며 오늘의 첫번째 목표인 곰목장으로 출발


동물덕후인 나에게 곰목장은 매우 기대되는 곳이다. 입구부터 곰박제가 환영하고 있다.


곰목장은 산정상에 있는데 입구에 있는 로프웨이 탑승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다.


어서오라곰


로프웨이 타러가는 길엔 각종 곰관련 기념품을 팔고 있다.


퓨마 짝퉁 쿠마


일본에서 매우 인기라는 메론곰. 그렇게 귀엽지도 않은데 무엇때문에 인기가 많은지는 의문...


곰목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곰 7마리란다.


한글로된 팜플렛도 준비 되어있음.


산 정상에 도착하면 새끼곰들이 반겨준다.



끄억... 귀엽다. 심쿵사 할지경


로프웨이를 내리면 왼쪽에 곰사육장, 오른쪽은 이지역 원주민들인 아이누족이 살던 집을 재현해놓은 민속촌 같은 곳이 있다.



집안에선 아이누족들이 만든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데 별로 끌리는 기념품은 없어 보였다.


곰을 보러 가는길엔 오리달리기 경주를 매시간마다 하고 있다. 

뒤뚱뒤뚱 달리기를 하는 오리도 귀엽네


곰목장을 구경하는 방법.

입구에서 판매하는 곰과자를 한봉지 사서 곰들에게 보여주고 흔들면 곰들이 와서 애교를 부린단다.

과자를 던져주면 받아먹고 더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고


과연 설명대로 과자를 사가니 반겨주는 수컷 곰.

안녕 나에게 과자를 달라


먹어랏~ 과자를 던져주는데 그걸 타이밍 좋게 가로채가는 까마귀!


어우... 얄미운 자식. 한대 때리고 싶었지만 되려 역공을 당할까봐 조용히 지나갔다.


수컷 곰들이 있는 사육장 밑쪽에는 방탄유리로된 방이 있다. 여기서 곰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여기에도 쇠막대기에 과자를 넣어서 밀어주면 곰들이 다가와 먹는다.


과자를 달라고 스스로 쇠막대를 밀어주는 적극적인 곰.

맘에들었다. 너에게 과자를 주마.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암컷과 수컷사육장이 떨어져 있다.

수컷보다 훨씬 많은 암컷 곰들. 수컷들 보다도 애교도 훨씬 많았다.


'저요~ 저 주세요~' 자기어필이 확고한 암컷 곰들

어떤 녀석은 입을 벌리고 여기로 과자를 달라며 이빨을 툭툭거리는 녀석도 있고 매우 귀여웠다.

이쪽도 까마귀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서 살짝살짝 페이크를 섞어가며 곰들에게 남은 과자를 던져줬다.


로프웨이 입구 앞에는 곰산 신사가 작게 세워져 있다.


오미쿠지(운세풀이)도 있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패쓰


돌아가려는데 얄미운 까마귀가 보인다.


맑은 날이라 산정상에서 보이는 풍경이 좋았다.


날씨가 좋아 산 옆에 있는 굿타라 호수도 보인다. 호수가 너무 커서 바다인줄 알았다.


산정상 로프웨이 탑승장 밑층에는 곰박물관이 있다.

곰가죽 박제나 곰의 생태계등이 설명되어있다.


불쌍한 아기곰 박제....


내려가기전에 식당에서 카레 우동을 팔길래 한사발 후루룩.

관광지에 있는 식당이니 별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전에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 출발~


원래 계획한대로의 여행은 이대로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서 하코다테에서 마지막날을 보내고 가는 것이었으나,

어제의 렌터카 사건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 삿포로에서 더 쉬다가 가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도야호를 구경하러 가기로 함.


바다만큼 넓은 호수 도야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도야호.

진짜 넓다~ 날이 조금 흐릿해지는게 호수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이 안뜰까 조마조마하면서 달려간다.


고속도로를 한시간 반정도를 달려서 도야호에 도착. 앞에 유람선이 보인다.


호수안에는 작은 섬이 여러개 있는데, 유람선을 타고 안에 들어가 볼 수 도있다.

그날은 태풍때문에 바람이 거세게 불어 섬 안에는 들어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은 이번 여행 ㅠㅠ


대신 유람선안에서 기념품을 잔뜩 구입.

라벤더 비누와 메론카라멜을 샀다. (메론 덕후;;)




삿포로로 돌아가기전에 저녁식사를 해결할겸 도야호 근처에 있는 레이크 힐 팜에 들렀다.

우리나라의 대관령 목장같은 컨셉으로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있는 작은 목장이다.

농장에서 직접재배한 야채와 우유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메뉴판만 봐도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로 만든 카레와 피자를 주문하고 창밖 경치를 구경하며 기다린다.


재료의 질이 좋아서인지 카레가 매우 맛있었다.


피자도 진짜진짜 맛있다. 특히 피자치즈는 농장에서 기르는 젖소에서 짠 우유로 만들어서 더 맛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농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토끼 사육장에서 귀여운 토끼들이 뛰어놀고 있다.


옆에는 말을 키우고 있다.

말이 사나우니 가까이 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밥먹을 때 밖에서 보이던 강아지 집은 사실 염소 집이었다.

하얀 염소가 홀로 풀을 뜯고 있다. 귀여운 녀석.

가까이 가도 관심도 안주고 풀만 뜯어 먹음


식당 옆에는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붙어 있다.


단호박과 자색고구마 젤라또

호박 맛이 강하게 나서 맛있음.


푸딩도 먹었다. 달달하니 맛있음



풍경도 너무좋아서 즐거웠던 레이크힐 팜


염소야 안녕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시보자꾸나




석양을 감상하면서 다시 삿포로로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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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념
여행 및 취미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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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밤에 오타루로 바로 넘어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조식으로 시작했다. 호텔 식사가 맛있다는 평과 고풍스런 느낌의 사진에 예약한 호텔인데, 조식은 그냥 그런정도...




그래도 밥먹으면서 보이는 호텔 전경은 나쁘지 않다.


호텔 내부도 깔끔하고 고풍스럽게 잘 꾸며 놓음


객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타루 전경도 좋다.


짐을 챙기고 본격적인 여행 시작. 호텔 노르드 안녕~




전날 비가와서 걱정했지만 우리가 출발할땐 다행이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오타루에 들리면 꼭 들려야하는 오타루 오르골당 부터 들른다. 가까운 코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구경하러

일본은 교통법규가 철저하기 때문에 되도록 불법주차를 피하자. 주차장 마다 가격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시간당 200엔 안팍이다.



오르골당은 여러가지 모양의 오르골을 판매하고있다. 모양 및 소리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오르골을 잘 골라보자.

오르골 소리와 상자를 골라서 맞춤형으로 판매도 하기때문에 특별한 선물이나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여기서 구입하는것도 좋다.

오르골당 뿐만 아니라 오타루 여기저기에도 오르골을 제작하는 공방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오르골을 찾아 보는것도 재미있다.



초밥 모양의 재미있는 오르골도 있다.


비가 그치고 화창한 날씨의 오타루. 오르골당 앞에 있는 시계탑은 정시마다 오르골 음악이 나온다.




오르골당 앞으로 나오면 오타루 시장거리가 나오는데 홋카이도에 오면 꼭 사가야한다는 LeTAO 매장도 여기에 있다.

홋카이도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와 치즈를 사용하여 만든 맛있는 디저트들이 많으므로 간식거리 좋아하시는분들은 꼭 들를것!

서비스로 맛보기도 많이 주기 때문에 꼭 사지 않더라도 다리도 쉴겸 들러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꼭 여기서 사지 않더라도 공항에도 매장이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걱정된다면 공항 쇼핑시에 들르도록 하자. 



달콤한 케익이 한가득~


신선한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맛있다.



오타루는 오르골뿐만 아니라 유리공방 또한 유명하다.

오르골당 처럼 유리세공 제품을 전시해놓고 파는 곳이 많으므로 구경해보는것이 좋다.



길거리에서 파는 냉옥수수와 메론도 매우 맛있다. 홋카이도 특산물인 붉은 메론은 정말 추천!


간식거리도 맛있게 먹고 구경도 잘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목적지인 비에이로 출발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이때부터 재앙이 시작되었다;;

앞유리에 메모가 꽂혀있었는데 오타루 경찰서에서 용건이 있으니 연락달라는 내용. 교통법규를 위반한적도 없고 유료 주차장에 주차도 잘 했는데 뭘 잘못했던건지 멘붕에 빠져서 우왕좌왕하다가 답이 안나오겠다 싶어서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짧은 일본어 실력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아듣지 못해서 경찰서에서 듣기로 하고, 마음 졸이며 오타루 경찰서로 향했다.

순찰나간 담당 경찰관이 돌아오기를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린 결과, 동행한 친구가 차에서 내릴때 강풍이 불어 옆차에 문콕으로 상처를 낸것. 옆에 주차한 차주는 내 연락처도 모르고 그쪽도 렌터카였는지 반납시간이 다 되어서 급한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한것. 다행히 렌터카 보험을 들어놨기에 별다른 일 없이 렌터카쪽 보험번호와 내 개인정보를 경찰에 알려주고 풀려(?)났다.

우리나라에서도 간적 없는 경찰서를 다녀오고 기다리느라 조마조마했던 마음과 렌터카 업체와 전화통역으로 경찰관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심신이 지친 채로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여행에서 황금과도 같은 시간을 많이 소비했기에 급한마음으로 고속도로를 질주.

비에이까지 거리는 300km정도라 서둘러야 한다.

비에이에서 가장 볼만한 팜 토미타의 영업시간은 5시까지라서 더 마음이 급했다.


경찰서행으로 점심도 못먹었던지라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어둑어둑 해지는 시골길을 달려서 겨우 팜토미타에 도착.


하지만 늦어서 문도 다 닫았고 라벤더도 제철이 아닌지라 볼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허탈하지만 주변 풍경사진이나 좀 찍고 가자.


라벤더 꽃은 없지만 색색별로 꽃을 잘 가꾸어 놓아서 풍경이 좋다.


추적추적 비도 내려서 한결 더 아쉬움.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더 일찍 와야지 ㅠㅠ


농장 내에는 메론 농장도 있는지 메론을 사용한 디저트를 한가득 준비한 카페도 있다.

막 닫고 있는 걸 주인 아저씨께 사정사정하여 메론빵 하나 구입하여 먹었다.

옛날에 왔었을때는 여기서 먹었던 멜론 쉐이크가 참 맛있었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터덜터덜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다음 숙소인 노보리베쓰로 이동하려는데, 이놈의 렌터카가 또 말썽이다.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지 앞바퀴가 주저 앉은것. 급하게 렌터카 회사에 전화하여 펑크가 난걸 설명했더니 주변에 수리 할 수있는곳이 없어서 견인차를 불러야 한단다. 비에이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라벤더 농장이어서 견인차가 오는데만도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겨우겨우 수리센터에 도착해서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또 왠일인지 다 끝난거 같은데도 한참이 걸린다.

왜이리 오래걸리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펑크난 곳은 임시로 때웠으나 휠에 상처가 나서 타이어 자체를 교환해야 한다는것. 그런데 이 타이어가 특수한 사이즈라 시골 깡촌인 이 근처에서는 구할 방법이 없다는것. 다음 목적지인 노보리베쓰까지는 3~400km를 가야하는데 렌터카 없이는 움직일 수 도 없는 상황인지라 이걸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지금 렌터카 계약된것을 파기하고 새 렌터카를 받는수 밖에 없단다. 그런데 이놈의 렌터카 회사는 계약 파기 되면 남은 기간동안의 금액환불도 없고 남은 기간에 대한 금액 그대로 또 계약을 해야하기때문에 2배의 금액이 든단다. 억울하지만 어찌하겠는가.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기에... 비싼 렌터카비를 또 들여서 한참동안 새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다음엔 오릭스 렌터카는 절대 이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여튼 몸도 마음도 지친채로 머나먼길을 달려 두번째 숙소인 석수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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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1일에서 4일까지 홋카이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홋카이도는 2009년에 졸업여행겸 친한 선배랑 다녀왔었는데, 그때 기억을 살리면서 다니다 보니 제법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옛날에 갔던 곳을 다시 방문해보니 바뀐 점도 보이고 그때 보았던 풍경이 변해 있는걸 보면 내가 나이들었구나 하는 슬픈생각도 ㅠㅠ

여튼 이번 홋카이도 여행은 티웨이항공을 통해서 다녀왔다.

티웨이항공은 매달 1일쯤에 특가 이벤트 항공권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한다. 티웨이항공뿐만 아니라 다른 저가 항공사들도 매달 초 이벤트로 저렴한 항공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느긋하게 잡으실 분들은 메일링 등록을 하여 특가 항공권을 노려 보자.


티웨이 항공권 정보 금액을 보면 알겠지만 홋카이도 비행기가 저 가격이면 완전 거저다!

시간도 아침에 가서 저녁에 돌아오는 황금 시간대 비행기. 예약일과 출발일을 보면 알겠지만 미리미리 예약해야 한다.


티웨이 항공편은 대부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많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김포에서 출발하는건 못 본듯)

저렴하고 시간대도 좋은 비행편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는법. 저가항공기는 대부분 탑승게이트가 매우 멀리있다. 인천공항내에서 공항내 열차를 타고 100번대 이상의 탑승게이트로 이동하여 탑승을 해아한다는게 단점. 면세점에 들러 쇼핑을 하거나 라운지에 들릴 예정이라면 이 시간까지 생각해서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떨어진 탑승장에도 라운지와 면세점이 있긴하지만 규모도 작고 라운지의 갯수도 적다.



비오는 날이지만 비행기는 뜬다.

저가 항공이라도 기내식은 나오지만...

메뉴는 기대하지 말것!

비행기 좌석은 필히 창가쪽으로

피곤하다면 숙면을 취하는것도 좋지만 하늘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


슬슬 목적지인 신치토세 공항이 보이기 시작




미리 준비해둔 포켓와이파이를 꺼낸다. 저번 여행부터 로밍대신 대여해봤는데, 여러사람이 이용할 수도 있고, 기기에도 제한이 없이 7대까지 사용가능하며 LTE속도로 인터넷이 사용가능하여 여러모로 로밍보다 이득이다.

어서오세요. 홋카이도에~

이번 여행은 렌터카를 빌려서 가기로 했다. 짐을 찾아서 렌터카 및 버스 승강장 안내표시를 따라가면 접수처에서 예약한 렌터카 업체에 연락을 해준다. 이번에 예약한 렌터카 업체는 ORIX렌터카.

각 렌터카 업체에서는 공항까지 무료송영버스가 있어서 편리하게 오갈수있다.

렌터카 예약은 추후 다루겠지만 Jalan 을 통하여 손쉽게 예약했다.

여러가지 플랜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적당해 보이는 가을여행 하이브리드카 렌트 플랜으로 결정.


내가 예약한 혼다의 Fit 하이브리드.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고 소형 하이브리드라서 매우 조용하고 연비도 훌륭하다.


가격 성능 흠잡을곳 없이 매우 마음에 든 차였지만, 이후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준 차이기도 하다 ㅠㅠ

자세한 이야기는 뒷 여행기에...


느릿느릿 좌우가 바뀐 일본식 운전에 적응을 해가면서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는 삿포로 애플스토어!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하나인 아이폰6s를 먼저 구매한다.

일본에서 아이폰 구매하기

예약한 아이폰6s를 픽업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자.


맛집을 열심히 검색하여 찾아놓은 '철판함버그 북두성'. 애플 스토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해있다.



오늘 먹을 저녁 메뉴는 추천 정식 메뉴

하이라이스 소스에 치즈, 야채, 베이컨 등이 들어가 있어 맛있었다.

밥과 양배추 샐러드는 무한 리필도 됨.

주문한 메뉴는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조리를 해서 나온다.

보글보글 맛있겠다~

베이컨이 두툼하여 매우 맛있었다.

삿포로시 중심에는 텔레비전 송전탑이 우뚝 솟아있다.



밤이 되면 반짝반짝 예쁘게 불이들어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탑 안에는 전망대도 있어 삿포로 시내를 볼 수 있지만, 높이가 별로 안높다 하여 패스.



후식은 내가 좋아하는 도토루 커피 전문점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허니카페오레를 주문


식사와 후식을 먹은뒤 쌀쌀한 홋카이도 날씨에 대비하여 두꺼운 옷을 사러 쇼핑몰에 들렀다. 홋카이도는 우리나라보다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10월 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추웠다.

적당히 쇼핑을 마치고 간단한 음료수를 살겸 편의점에 들렀는데 리락쿠마 텀블러 이벤트가 진행중

안그래도 귀여운 리락쿠마가 고양이옷이라니. 이건 반칙이야;;;

충동구매 하고 싶었으나 포인트를 모아야 얻을수 있는 상품이기에 눈물을 머금고 패쓰 ㅠㅠ


일본에 왔으면 라멘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은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라멘이 있는데 홋카이도는 미소라멘(된장라멘)의 본고장이다. (응? 아까먹은 저녁은? 이건 야참입니다.)

옛날에 왔을때 맛있었던 기억을 더듬어 찾아온 라멘집이었는데 전혀 다른집으로 와버렸다.

다시 찾으러 돌아가기도 귀찮고 역사 깊은 라멘집이니 일단 믿고 먹어보기로...

추천메뉴인 교자와 미소라멘을 주문해 본다.

전형적인 일본 라멘집의 모습. 회사원인듯한 사람들이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는다.

드디어 나온 미소라멘.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교자는 생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였다. 라멘은 맛있었는데...




홋카이도에서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첫날 숙소로 잡은 오타루시로 이동한다.

첫날 호텔은 노르드 오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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